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층간소음 등 다양한 주택성능 문제 개선을 위한 실험시설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 구축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세종시 S-2생활권(가람동) 대교천 인근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168억원을 들여 3개 연구실험동, 2개 실증주택, 업무지원동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을 건립하고 2019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6개 국가 대형 실험시설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층간소음 해결 등 국내 주택 품질의 획기적인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마감된 사업제안서 공모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경기도 일산), 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충북 진천) 3개 기관(대상지역)이 응모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이들 3개 기관과 대상지역을 대상으로 2차례의 평가를 거쳐 토지주택공사를 사업자로, 세종시를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평가를 주관한 국토진흥원은 "부지 및 건물 등 실험시설 확장 가능성, 실험 결과의 건설공사 적용 가능성, 유치기관의 의지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가 앞으로 15년간 운영할 이 시설은 공기환경, 결로, 환기·기밀, 누수·방수, 소음·진동, CV 시뮬레이터(맞통풍 모의실험장치) 등에 대한 실험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전국의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과의 공동연구, 전문가 양성, 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국제회의 개최 등의 활동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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