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로 간다 - 덕신하우징

◇이수인 대표
 1년만에 500만불 수출… 국내 최대 생산설비 갖춰
 ‘스피드데크’ 매출 일등공신 다음주자는 ‘에코데크’

강구조물공사 전문건설업체인 ㈜덕신하우징(대표 이수인)은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데크 업계 최초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국내 데크 업계에 처음 있는 일이다. 덕신하우징은 작년에도 업계 최초로 100만불 수출 달성에 이어 1년만에 500만불 수출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내년에는 1000만불을 수출목표로 잡았다.

건축용 데크 업계 1위의 위용을 나타내는 일례다. 지난 1990년 설립한 덕신하우징은 자타공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대의 데크플레이트 생산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설연구소를 통해 등록 특허만 28개에 ‘2014 대한민국 우수 특허 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개발분야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덕신하우징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 데크플레이트 해체 로봇은 물론 데크플레이트 건설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덕신하우징은 데크플레이트 시장의 후발 주자로 참여했지만 2002년에 트러스거더(철사)와 철판(강판)을 결합한 일체형 데크플레이트인 ‘스피드데크’를 선보이며 데크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작년 덕신하우징이 기록한 1044억원의 매출 가운데 90% 가량이 이 스피드데크에서 나왔다.

스피드데크를 앞세워 국내시장 점유율 약 28%로 1위를 달리며 지난 8월에는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삼성물산·GS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450여 중소형 건설사와 거래한다. 조달청·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주요 거래처다.

현재 주력 제품은 스피드데크와 함께 철사와 강판을 분리할 수 있는 강판분리형 탈형 데크플레이트인 ‘에코데크’다.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해 콘크리트를 부으면 건물 시공 이후에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겨 물이 새더라도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한 제품이다.

아랫부분에 있는 강판만 분리하면 콘크리트의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4월 LH가 기존의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탈형 데크플레이트만 허용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새로운 데크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또한 에코데크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탄소성적표지 인증까지 받았다. 데크플레이트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23건의 관련 특허를 획득했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평가를 받았다. 

덕신하우징은 이와 함께 단열재 데크(인슈데크), 칼라분체도장 데크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결과다.

덕신하우징은 향후 제품 및 시공기술의 고도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동시에 꿈꾸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데크플레이트 해체 강판회수를 위한 건설용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작업자가 천장강판을 회수하기 위해 위험스럽게 작업할 필요가 없어진다. 앞으로는 지상작업형이 아닌 천장 부착 작업용 건설로봇의 공동개발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아프리카 앙골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와 호주 등 해외시장에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선보여 온 덕신하우징은 내년에는 해외 마케팅 전문가를 충원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통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1위 업체의 국내외에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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