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락이 7682명 최다

작년에 건설현장 산업재해는 11월 목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떨어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인미만 소규모현장에서 6개월 미만의 60세 이상 고령근로자가 특히 산재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산업재해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건설업 산업재해자는 총 2만3600명으로 2012년 2만3349명에 비해 251명(1.1%) 늘었다. 전산업 재해에서 25.7%를 차지하며 제조업(32.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재해사망자는 567명(29.4%)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만명당 재해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2.21‱)은 물론 재해천인율(9.19‰), 연근로시간수 대비 재해건수를 의미하는 도수율(4.96‰), 연근로시간수 대비 총근로손실일수를 나타내는 강도율(3.34‰) 모두 광업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재해자발생 시기는 월별로 11월에 23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월 2303명, 8월 2202명, 10월 2179명, 12월 2096명, 5월 2011명 순이었으며, 가을(6454명)과 겨울(6463명)철에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3820명으로 가장 많지만 일요일(892명)을 제외하고는 3500명 내외의 비슷한 발생빈도를 보였고,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0~12시 사이에 6380명, 이어 오침을 지난 14~16시에 5563명이 발생해 점심시간 전후로 절반 이상(59.8%)이 몰렸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미만 사업장 사고자가 9340명(39.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29인 5091명(21.6%), 5~9인 4015명(17.0%), 30~49인 1709명 순으로 30인 미만 중소규모 현장이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925명으로 전체재해자의 42.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40대 5992명, 60세 이상 5439명, 30대 1856명, 30세 미만 388명으로 집계됐다. 재해자의 근속기간별로는 6개월 미만이 2만1429명으로 전체의 90.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형태별로는 떨어짐이 7682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넘어짐 3583명, 물체에 맞음 3024명, 절단베임찔림 2106명, 끼임 1917명, 부딪힘 1763명 등이 사고다발 원인에 포함됐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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