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억 10억→ 2013년 56조원으로 급성장
산업비중은 상승했다가 2000년 이후 하락세

건설산업의 국민총소득(GNI) 규모가 60년간 5만6000여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업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국민계정(1953∼1999년) 개편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명목 GNI는 1953년 483억원에서 지난해 1441조원으로 60년 사이 2만9833배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건설업 GNI는 1953년 10억원 규모에서 2013년 56조3904억원으로 5만6390배 증가, 전체산업 성장세를 크게 앞질렀다. 총산출금액도 1970년 4779억원에서 작년에 193조1074억원으로 404배, 총부가가치액도 1287억원에서 64조6444억원으로 502배 늘어나는 등 규모가 급성장했다.

하지만 경제구조에서 차지하는 건설업의 비중은 1990년대 초반까지 높아졌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총소득 비중은 1953년 2.2%에서 1990년대 9.5%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2000년 6.0%, 2010년 5.1%, 2013년 5.0%로 줄어들고 있다.

총지출에서 총고정자본형성을 위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53년 5.5%에서 1990년대 20.9%까지 높아졌으나 이후에는 2000년대 15.5%, 2013년 15.1%로 15%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총고정자본형성에서 건설투자 비중은 1970년대 68.1%에 달했으나 2000년대 49.0%까지 줄었다가 이후 5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건물투자는 43.1%에서 2000년대 25.2%까지 떨어졌다가 작년에 30.4%까지 회복했고, 토목투자는 25.0%에서 1990년대 18.3%까지 내려갔다가 2000년대 23.8%로 회복한 이후 작년에 20.5%로 다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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