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12% 늘려 24개 과제 538억 투자
고부가 설계엔지니어링 육성 해외경쟁력 강화도

급격히 증가하는 시설물 재난·재해·안전사고 등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10%가량 늘어난 530여억원이 건설 연구개발(R&D)에 투자된다.

국토부는 내년 건설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481억7500만원)보다 11.8% 늘린 538억74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시설물 유지관리 및 건설안전 기술’ 분야 등 총 24개 연구과제에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 시설물 붕괴사고 등 각종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도심지 개발로 인한 싱크홀 등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심지 특성을 고려한 터파기·지반굴착기술, 지하수위 계측·모니터링 기술 개발이 신규로 착수된다.

이 중 도심지 토사재해 발생 시 도시 기능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도심지 토사재해 예측·평가 및 통합관리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안전도, 피해현황, 피해복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공 위주의 건설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설계엔지니어링 산업으로 육성해 국내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기획·파이낸싱·사업관리·커뮤니케이션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본격 양성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거점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발주동향, 현지 기준·법령 및 리스크 정보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친환경 재료분야 원천기술(탄소저감형 콘크리트 등), 공사비 절감을 위한 시공자동화 기술,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특수구조물 구축(초장대 해저터널, 복층터널 등) 기술 연구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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