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탓 인플레 조짐없어
미, 조기 금리인상 희박할 듯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국채 시세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이런 전망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한 때 1.86%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한 상황에서 나왔다. 일본 국채 5년 물 수익률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은 시세와 반대로 간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 물 기준으로 주요 7개국(G7) 평균치보다 여전히 81베이시스포인트(1bp=0.01%)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뱅크 오브 노바 스코시아의 싱가포르 소재 채권 거래인 알리 잘라이는 블룸버그에 “(채권 강세가) 모두 (저) 유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서 “인플레 기대감도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채권 강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RT 캐피털 그룹의 란 린젠 국채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괄목할만한 인플레 조짐이 아직 없다”면서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