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줄고 50대 이상 고령창업 급증

건설업체 창업이 작년에 총 8145개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4년 연간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건설경기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8145개의 건설업체가 새로 신설되면서 통계 작성(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7069개 대비 15.2%가 급증한 것은 물론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 7979개도 뛰어넘어 처음으로 8000개대를 돌파, 건설업 창업 붐을 넘어 열풍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도별로 건설업 신설법인은 2003년 7979개, 2004년 6541개(전년비 증감률 -18.0%), 2005년 7718개(18.0%), 2006년 6664개(-13.7%), 2007년 7330개(10.0%), 2008년 6001개(-18.1%), 2009년 6978개(16.3%), 2010년 6790개(-2.7%), 2011년 6593개(-2.9%), 2012년 6996개(6.1%), 2013년 7069개(1.0%)로 매년 7000개 내외가 생겨나고 있다.

작년 건설업 창업은 이와 함께 30대 이하 청년창업이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 고령창업이 크게 늘며 현장 기능인력 뿐만 아니라 CEO도 고령화 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세미만 창업 법인이 229개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것을 비롯해 30대가 1284개로 0.8% 줄어든 반면 50대는 2459개로 24.5%, 60세이상은 753개로 26.3% 등 고령 창업자의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40대 창업도 3418개로 15.1%가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2014년 전산업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8만4697개로, 사상 최대 증가폭(9123개)을 보이며 최초로 8만개를 돌파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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