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형 구조물 활용 공사기간 짧고 조성비용도 적게 들어

 
한 전문건설업체가 조립형 구조물을 이용해 도심 건물 옥상에 인공습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사진>을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조경시설물공사 업체로 옥상녹화 전문인 ㈜한국도시녹화(김철민 대표)가 인공습지의 가장자리인 수변 부분을 조립형 구조물로 구성하고 여기에 미리 재배한 습지식물을 심어서 습지 내에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게 하는 인공습지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물을 통과시키는 투수성을 가진 토목용 섬유소재 등으로 제작된 상자 모양의 구조물(식생플랜터)에 인공토양을 채워 넣어 습지 가장자리를 만들고 습지의 수면과 가장자리 부분에 다양한 습지식물을 심어서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기술이다.

습지 수면에는 인공식물섬·부유매트(mat) 등의 구조물을, 습지 가장자리에는 수직형 식재구조물(식생패널)·달팽이포트ㆍ토양유실방지구조물 등을 각각 설치해 습지식물을 심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도시형 인공습지 조성 기술은 미리 구성된 구조물을 이용해 습지를 만들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짧고 조성비용도 적게 든다. 잡초 제거 및 습지식물 관리도 용이하다.

한국도시녹화는 유용생물자원연구단(단장 박종욱 서울대 교수)의 세부과제 연구기관으로, 2011년부터 2016년 3월까지 환경정책기반 공공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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