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12개 이전 완료

부산 혁신도시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율이 10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는 수도권과 세종시, 충남도를 제외한 전국 10개 시·도에 1개씩 건설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의 ‘8월 말 현재 전국 혁신도시 건설 통계’에 따르면 부산은 13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12개가 이전을 완료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92%의 이전율(계획 대비 이전 실적)을 기록했다.

부산 혁신도시 인구도 계획(7천 명) 대비 112%인 7천819명으로 10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계획 인구를 초과했다. 가족 동반 이주율(이전 인원 대비 동반 가족)도 31.5%(2460명이 가족 774명과 함께 이주)를 기록해 전북(34.3%) 다음으로 높았다.

국토부는 부산시가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위해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하는 등 파격적으로 지원한 것이 혁신도시 인구 증가와 가족 동반 이주 등에 큰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에 이전 공공기관도 화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신규 임용직원 62명 중 22.6%인 14명이 부산지역 인재(지역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였다. 이 같은 지역인재 채용률은 10개 시·도의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 11.9%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부산시의 지방세 수입만 지난해 182억3800만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이 2012년 부산 혁신도시 동삼지구로 이전을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동삼·문현·센텀지구에 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예탁결제원,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남부발전, 영화진흥위, 영상물등급위, 게임물등급위 등 12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남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7년께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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