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 100세 시대 /

얼마 전 한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인기 만화가 김풍이 출연해 과거 전립선염으로 고생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함께 출연한 가수 윤종신은 “너무 많이 써서 걸린 것이 아니냐?”고 질문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립선염은 중년 남성 절반 정도가 겪을 정도로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생활 방식이 원인으로 20, 30대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빈뇨, 잔뇨, 야간뇨 등 소변장애와 회음부 통증 등이며 세균성과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구분된다.

보통 환자 90% 이상이 비세균성이기 때문에 전염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1년에 3회 이상 증상이 재발하면 만성 전립선염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전립선염을 겪다보면 상당한 생활 불편이 따르고, 성기능 저하가 발생해 부부관계에도 지장을 준다. 또한, 만성 전립선염은 치료가 쉽지 않아 환자들은 정신적인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하지만 윤종신의 질문처럼 많이 쓴다고 걸리는 질환은 아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근무 환경과 전립선에 압박과 자극을 주는 무리한 운동 등이 직접적인 전립선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과음과 피로는 전립선염 환자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요소다.

전립선염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악화되고 만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하면 단순 균의 감염보다 관련된 내부 기관의 기능 손상과 면역력 저하 원인이 커 치료가 어렵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과도한 성관계가 전립선염을 악화시킬 수는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이라 보기는 어렵다. 만성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립선과 관련된 간, 비장, 신장 등 내부 기관들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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