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이 원인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전자제품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있다. 하루 8~9시간씩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는 직장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들, 스마트폰으로 게임삼매경에 빠진 중장년까지도 이 증상을 호소한다.

눈이 시리거나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콕콕 쑤시는 통증 등이 유발되며,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잘 뜨기 힘들어지는데, 눈을 뜬 상태에서 특히 심하다. 눈을 감고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생활에 불편함이 크다.

한의학에서는 안구건조증이 단순히 눈의 문제만이 아니라, 신체 전반의 피로가 누적돼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는데, 이에 맞는 치료를 해 실효를 거두고 있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한의학적으로 눈의 피로는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간의 피로와 장기간 울체된 스트레스가 쌓인 화(火) 증상이 눈으로 올라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만성피로가 주된 원인일 경우에는 체질에 맞는 한약재를 더해 처방하고, 안구 주변의 기혈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침 치료도 병행한다.

아울러, 박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한약, 침 치료와 더불어 평상시에 안구건조와 눈 피로의 주범이 되는 스트레스인 화가 생기지 않도록 본인 스스로 관리하며, 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장시간 사용과 스마트폰게임을 멀리하는 등의 노력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