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기름진 안주는 증상 악화의 주범

 
적당한 음주를 즐기려고 마음먹어도 인원이 많은 모임에서는 술잔이 오고가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나 과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자리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는 고통스럽다. 아토피 환자들에게 음주는 독과 같다. 음주와 함께 즐기는 안주 역시 아토피 환자에게 해롭다.

생기한의원네트워크 창원점 측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은 대체로 몸에 열이 많다. 이 상태에서 안주로 먹는 기름진 음식은 몸에 더 많은 열을 발산하고 증상을 더 악화시킨다. 아토피 환자에게 기름진 음식을 피하라고 하는 이유다.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원장은 “연말연시에 아토피 환자들은 평소보다 증상이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잦은 술자리와 모임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토피 환자는 술자리를 즐기지 않아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데, 여기에 음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상황이 겹쳐져 힘들어한다. 최대한 술자리를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라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신다면 안주는 최대한 기름지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술을 해독하고 몸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송 원장은 “지속적인 치료도 중요하다. 몸의 열기와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치료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회식자리에서도 건강한 피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라는 말을 고기를 섭취하지 말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고기를 안 먹으면 자칫 체내 단백질이 부족해져 영양소 불균형으로 아토피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기름기가 많지 않은 고기는 섭취해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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