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은 65% 폭증…기성은 2.1% 늘어 91조

건설수주가 작년에 전년대비 50% 가량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130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간 산업활동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수주(경상금액)는 133조2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3%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지난 2007년 112조501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 89조8143억원으로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2013년 77조8847억원까지 주저 않았다. 

2014년에는 89조8332억원으로 소폭(15.3%) 회복한데 이어 작년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013년에 비해서는 55조3668억원(71.1%) 증가한 것이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이 28조7860억원으로 전년비 8.6% 증가로 선방한 가운데 민간이 101조3040억원으로 65.2% 폭증해 수주급등을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99조2130억원으로 49.8%, 토목이 34조390억원으로 44.2% 오르며 고르게 쌍끌이한 모습을 보였다. 민간과 건축부문 수주액은 모두 사상 최대다.

분기별로도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1분기 55.4%, 2분기 50.0%, 3분기 50.9%, 4분기 40.2%로 계속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수주와 달리 건설기성(불변금액)은 2.1% 소폭 증가한 91조5059억원에 머물렀다. 건축공사 실적이 59조1230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지만 토목공사 실적이 32조3830억원으로 4.0%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줄었다. 건설기성은 지난 2007년 101조8897억원에 달했었다.

분기별로 전년 동기대비 1분기 -2.0%, 2분기 -3.9%로 감소했다가 3분기 5.9%, 4분기 7.8% 증가해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였다. 토목기성은 1년 내내 감소한 반면 건축기성은 하반기에 각각 10.3%, 16.2%씩 급증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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