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가 자주 헷갈린다면, 치매 초기?

치매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의 인지기능이 손상되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증상이다. 기억력 감퇴는 물론 언어능력, 이해력, 판단력, 사고력 같은 인지 기능에 다발성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은 60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다. 이 질환이 전체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한다. 사실 치매는 조기진단이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 부족과 노화현상의 하나로 치부하며 놓치게 되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에 대해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는 아직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증상이지만, 위험요인을 찾아서 예방에 주력한다면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병하는 병이다. 유전, 환경, 병력, 생활습관 등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치매를 야기하거나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위험 요인들 중에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는 혈관성 치매는 생활습관병인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등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생활습관 개선과 병원치료를 병행하면 호전이 가능하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억장애다. 과거의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 일어난 일이나 대화, 최근에 알게 된 사실 등에 대한 기억이 없다. 따라서 같은 질문이나 말을 반복하거나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날짜를 자주 헷갈리는 등의 증상이 반복되면 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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