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문건설 5695개사 평가
1618개사 상승, 934개사 하락

작년에 건축경기 호황으로 인해 전문건설업체들이 신용등급 평가에서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신용인증 서비스 전문업체인 이크레더블에 따르면 2015년 회계연도 기준 신용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들 가운데 건축업종 업체들의 등급이 오른 반면 토목업종 업체들은 내려 경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등급을 발급받은 건설업체는 신규업체를 제외하고 5695개사로, 이 가운데 55.2%인 3143개사가 신용등급이 유지됐고, 1618개(28.4%)가 상승한 반면 934개(16.5%)는 하락했다.

등급상향 업체는 1계단 오른 곳이 1483개(26.0%), 2등급 117개(2.1%)와 3등급 이상 오른 업체도 18개(0.3%)가 나왔다. 반면 하향 업체는 1등급 825개(14.5%), 2등급 89개(1.6%), 3등급 이상 내린 곳은 20개(0.4%)로 집계됐다.

이처럼 등급 상향업체가 하향업체보다 많은 것은 최근 주택경기 호조로 인해 전문건설업체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신용등급 상승률 상위 업종은 철근콘크리트공사업(상승률 37%)을 비롯해 도장공사업(31%), 실내건축 및 마무리공사업(30%), 유리 및 창호공사업(28%), 전기공사업(27%) 등 아파트 건설에 주로 영향을 받는 공종들이었다.

이에 반해 정부 SOC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교량 터널 및 철도건설업(하락률 40%), 시설물 축조 관련 전문공사업(32%), 도로건설업(25%), 토목공사업(17%) 등 공종은 하락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통신 3사의 투자 감소로 인해 통신공사업(23%) 또한 하락률이 높았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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