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전망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대 및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투자심리 위축 등은 당분간 국내 건설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국내 건설산업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브렉시트가 국내 건설시장에 △하반기 민간 수주 감소 폭 확대 △2017년까지 부정적 파급효과 지속 가능 △추경예산 편성시 건설투자 전년비 4%대 중후반 기록 등의 파급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구체적으로 주택구매력 위축, 민간부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주택·비주거 건축 및 토목 수주/투자 위축 등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해외 건설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한 국내 기준금리의 역대 최저수준 유지(또는 인하 가능성), 추경예산 편성 가능성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하반기 중 20조원대의 슈퍼 추경 편성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여파로 실제 추경 편성 및 집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추경이 편성될 경우 공공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브렉시트로 인한 유가 및 원화가치 하락 등은 국내 건설산업에 부정적 영향과 긍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치고, 해외 건설시장에는 수주 침체가 2017년까지 지속하고, 투자개발형 사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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