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포항까지 30분대에 도착
울산에서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돼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울산~포항고속도로 53.7km 전 구간을 완전히 개통했다고 밝히고, 30일 김학송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 자치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개통한 구간은 남경주에서 동경주까지 11.6km다. 나머지 구간은 지난해 12월에 먼저 개통된 바 있다. 울산~포항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7번·14번 국도의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총 사업비 2조원을 들여 7년 만에 완공했다.
도공은 울산~포항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설했다고 밝혔다. 토함산 하부를 통과하는 ‘양북1터널’은 경주시 외동읍과 양북면을 잇는 연장 7.54km의 도로터널로서 토질여건이 매우 불리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설됐다.
‘양북1터널’에는 터널 안에서의 차량 사고 및 화재에 대비해 소화전, 피난대비시설과 같은 기본 방재시설물 이외에 자동 물 분무 소화시설 620개소, 독성가스 감지시설 4개소 등 첨단안전장비가 설치됐다. 또한 사고 발생시 차로를 통제할 수 있는 차로통제시스템(LCS)을 구축해 긴급 재난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통으로 울산에서 포항까지의 거리가 21km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28분이 줄어 연간 13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울산, 포항, 경주의 관광지와 지역행사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관광산업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