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갈수록 건설업 기피
 안정적인 고용·비전 제시 등
“근본대책 시급” 목소리 높아

젊은 건설인들이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어 건설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에 건설현장의 핵심인력을 고등교육 과정에서부터 양성하고 현실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업계와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 소재의 한 철근콘크리트공사 전문건설업체는 공사를 수주하고도 기능인은 물론 현장관리자까지 부족해 일시적으로 노무단가가 상승, 오히려 현장운영에 부담이 커지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업체의 관리담당자는 “젊은 세대들이 건설업을 3D 업종으로 여기며 기피하고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려는 풍토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한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 전문업체 관계자는 “현장관리자를 구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못 구해 공사를 수주하고도 착공을 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할 만큼 인력난에 따른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의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지만 업계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심규범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등교육 단계에서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숙련된 청년기능공을 양성하고, 개선된 임금 수준과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며 밝은 직업전망을 제시하는 등 업계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