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이 오보로… 사실과 진실 사이 언론인 고뇌

미국 CBS 시사고발 프로그램 ‘60분’의 베테랑 프로듀서 메리 메이프스(케이트 블란쳇).

그는 팀원들과 함께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의 병역 비리 의혹을 파헤친 뒤 야심차게 보도한다. 부시가 젊은 시절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고자 청탁을 통해 주방위군에 입대했고, 입대한 뒤에는 군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2004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부시의 재선 운동 기간 터져 나온 이 보도는 곧바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권력에 맞서 대형 특종을 했다는 기쁨은 잠시. 방송에 보도된 부시의 군 비리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블로거로부터 제기된다.

이에 CBS는 자체 조사를 통해 60분팀의 보도가 ‘오보’라고 결론 내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기에 이른다. 8월25일 개봉.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