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도 안 듣는 지독한 두통의 세 원인

직장인 이모(37)씨는 최근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견디기 힘든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혈액검사와 심전도, CT, MRI 등 각종 검사에서도 이상 없다는 소견만 들을 뿐이었다. 종합병원 몇 곳을 옮겨가며 여러 검사를 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씨의 경우처럼 업무상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 아닌데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다가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직장인들의 두통에 대해 소통한의원 이중기 원장은 “MRI나 CT 촬영 결과 뇌에 큰 이상이 없지만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총칭해 ‘뇌피로’라고 한다”며 “뇌피로에 대한 한의학적 개념을 도입해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잘못된 자세로 허리를 사용하면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듯이 두뇌 역시 각종 요인으로 피로가 심해지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런 경우 두통, 어지럼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틱장애, 안면경련 등 각종 두뇌 관련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뇌피로로 인해 뇌가 예민해지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긴장성두통, 편두통, 군발두통을 발생시키는데, 이러한 뇌피로의 3가지 주요 원인으로 이 원장은 목과 머리의 근육긴장 및 변성, 호흡부조화, 몸속의 독소를 꼽았다.

이 원장은 “두통, 어지럼증, 공황장애, 불면증 등은 몸속 원인 제거를 통해 빠르면서도 재발없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두뇌피로의 원인이 되는 뒷목의 긴장, 호흡의 부조화, 독소 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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