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사상식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을 일컫는다. 쉽게 말해 제3의 세계 화폐로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IMF 회원국은 외환위기 등에 처해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담보 없이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등을 필요한 만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SDR는 IMF가 1969년 국제준비통화(대외 지급을 위한 준비로서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인 달러와 금의 문제점 보완을 위해 도입해 1970년에 정식 채택한 가상 통화이자 보조적인 준비자산이다. 금은 생산의 한계가 있고, 달러 공급 역시 무한정 늘렸다가는 세계 경제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도입됐다. SDR는 실제로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가 아니라 여러 준비 통화 바스켓을 통해 종합적인 가치를 산출하는 구조로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 4개의 통화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위안화는 오는 10월 SDR에 5번째 통화로 정식 편입할 예정이다.

※SDR이 처음 도입됐을 때에는 1SDR(=미화 1달러, 순금 0.888671g)이었지만 이후 1974년 세계 무역에서 비중이 큰 16개국의 통화시세를 가중 평균하는 방법으로 가치를 평가하게 됐다. SDR의 총량은 IMF에 의해 관리되는데, 국제 준비자산을 늘려야 할 때에는 특별인출계정 참가국의 85%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SDR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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