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남 교수, 포럼서 제기

“단순도급서 투자개발로 확장
 따라가는 Fast follower에서
 선도하는 First mover 돼야”

“알고 있고 경험해 본 기술, 사업, 상품으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가 ‘건설산업:신 사업 및 신 상품 모델 개발 프로세스 구상’을 주제로 관지포럼을 개최하고, 건설산업을 위한 신사업 및 신상품을 함께 개발하자고 학계 및 업계 등에 제안했다.

‘지식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 그리고 상품 창출’을 부제로 2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연구소의 이복남 산학협력중점교수는 “한국 건설이 당면한 내수시장 한계, 해외시장 수익성 악화 및 수주 급감, 일자리 불안 등 과제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사업·신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건설 신사업·신상품 개발은 융합으로 정의할 수 있는 제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건설시장에 맞춘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신사업은 전통적인 도급사업(builder)를 넘어서 투자개발사업(developer)과 건설기반 자체사업(total solution provider)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건설상품으로는 평균시속 200km의 초고속도로를 비롯해 해외신도시(스마트도시) 개발, 한·중해저터널 및 이를 연계한 경제도시 건설, 공해상 국제자유도시 등을 장기상품으로 제시했다.

단기상품으로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재생에너지 단지 △도심지 공공건물 및 부지 재생 △노후인프라 성능혁신 △통일한반도 대비 대량급속조립주택 △해외현지공장 배후단지(시범도시) △고속도로 휴게소 연계 실버타운 △지방철도 역 공간 개발 등을 예시했다.

이 교수는 “한국건설은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Fast follower에서 이제는 방향도 스스로 찾아야 하는 First mover로 변모해야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과 행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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