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외건설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이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체코,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를 방문한다. V4 그룹은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4개국이 상호 우호 증진을 위해 만든 1991년 2월 헝가리 비세그라드 시에서 만들어진 협의체다.

이번 수주지원 활동은 지난해 12월 체코 정상 순방시 개최된 한-V4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이 수주지원단장을 맡고 도로공사·철도공사와 현지에 진출해 있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참여한다.

수주지원단은 각국 발주부처 장관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통해 정부 주도 인프라개발사업의 국내 기업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체코는 2014년부터 20년간 EU기금 총 240억 유로를 확보하고 이를 철도, 도로 등 교통인프라 현대화 등에 47억 유로를 배정하고 있으며, 이밖에 지역개발, 환경 분야에 자금 투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수주지원단은 체코 부총리(재무부장관), 교통부장관, 철도기반시설청장, 이에로홀딩스 이사장 등과 만나 고속도로, 공항, 철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하고, 고속철도 및 ITS(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또 체코 교통부와 ‘교통협력양해각서 체결식’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EU기금의 최대 수혜국인 폴란드 역시 20년간 858억 유로를 확보해 이중 274억 유로를 인프라와 환경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부총리(개발부장관), 인프라건설부 장관과 만나 신공항 건설, 발전소 건설, ITS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유럽의 신성장동력인 V4와 협력채널을 공고히 해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