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승객 전원 생존 ‘기적의 불시착’ 실화

2009년 1월15일 미국 뉴욕에서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실은 US항공 소속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새떼와 부딪혀 양쪽 엔진이 꺼졌으나,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를 시도해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의 35번째 연출작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하 ‘설리’)은 이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감독이 선택한 방법은 비행기 조종사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의 내면으로 파고들어 가는 것이었다. ‘설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기적과 같은 일을 해낸 주인공이지만 자신을 포함한 155명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면서도 끔찍한 사고를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사고 당사자이기도 하다.
영화는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설리가 보는 악몽을 반복해서 보여준다.

설리는 극 중에서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었다고 항변하면서도 ‘내가 잘못한 것이라면? 내가 승객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것이라면?’이라고 끊임없이 고뇌한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9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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