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남 교수, 서울시 인프라에 대해 혁신 필요성 제기

“서울 인프라는 지금 매우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노후화된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인프라 안전성과 성능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도시 인프라 혁신이 필요하다”

이복남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의 미래 서울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연구원 개원 24주년 기념세미나<사진>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복남 교수는 서울을 ‘수술 대기 중인 중환자’로 비유하며 현 서울 인프라의 실태를 꼬집었다.

이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시 상수관로 중 44.5%(약 7054km)가 20년 이상 노후화 됐으며, 하수관로는 2013년 기준 전체의 48.3%(약 5000km)가 3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교량, 지하철, 학교시설 등도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대로 인프라를 방치한다면 우리는 후대에 엄청난 빚을 떠 안기는 것이다”라며 도시 인프라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혁신 방안으로는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 △수요에 맞는 재정 조달 계획 수립 △인프라 성능 평가시스템 도입 △시민들에게 인프라 안전 실태 공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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