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엘보·테니스엘보, 수술 않고 치료 가능

최근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이 대중들에게 폭넓게 보급되면서, 필드에 나가는 이들 중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관절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하는데, 이들 스포츠를 즐기던 이들에게서 주로 발생된다고 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두 가지 질환은 팔꿈치 통증 부위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진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골프엘보는 골프를 자주 칠 때 사용하게 되는 팔꿈치 관절의 안쪽 근육이,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관절 바깥쪽의 근육이 손상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이나 관절의 뼈 끝 부분에 통증을 발생시키고, 테니스엘보가 발생하면 전완 상부 바깥쪽에 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이 생기고, 때로는 이 통증이 팔을 타고 손목에 전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질환들은 이름처럼 반드시 관련 운동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들이나 단순 업무를 반복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팔꿈치 통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대구 프롤로의원한의원 남태현 원장은 “두 질환 모두 팔꿈치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증상이 진전되면 팔 아래로 점점 통증이 내려간다는 특징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하면 세수나 물 마시기 등의 일상생활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골프엘보와 테니스엘보의 치료에는 인대 부위 주사를 통해 증식 치료를 하는 ‘비수술적 프롤로테라피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롤로테라피(인대증식치료)는 12~25% 정도의 고농도 포도당이 주성분인 주사를 척추나 관절의 인대 및 힘줄 부착부에 주사하는 시술로서, 자연적인 인대의 강화를 통해 통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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