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뒤늦게 “이용률 높일 것”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물쓰듯 낭비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환경부가 가스 이용률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바이오가스란 축산폐수, 음식물 쓰레기 등을 이용해 만드는 가스를 말한다.
환경부는 27일 “2015년 현재 바이오가스 이용률은 평균 60.5%로 운영 미숙,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등 이용시설 과소 설비, 사업자 선정지연 등으로 사용되지 않는 가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22곳 바이오가스 시설을 통해 생산한 가스 7800만톤 중 40%를 사용하지 못한 채 태워 버렸다.

환경부는 “향후 발전설비 추가 유치(김해), 정제설비 전면보수(울산), 민간발전 계약(청주) 등을 통해 현재 60.5%인 이용률을 2017년말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2019년까지 4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11개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11개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의 경우 시설 완공 전까지 사용처를 모두 확보하고 가스공급자를 우선 선정해 사전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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