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한 달이 넘도록 밤마다 극심한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50대 초반의 김모씨. 그는 잠자리에 들면 뾰족한 것에 어깨를 찔리는 듯한 고통으로 밤마다 잠을 설치고 있다.

또 팔에 조금만 충격이 가해지면 찢겨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한동안 가시지 않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참다못해 친구의 소개로 한의원을 찾은 김씨는 ‘어깨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으로 진단받았다. 오십견은 어깨관절 주위의 연부조직이 퇴행성 노화로 인해 유착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몇 년 전부터 술과 담배를 줄이고 사이클과 수영 등 꾸준한 운동으로 자기 관리를 해온 김씨는 오십견이라는 진단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담당의와의 상담을 통해 오십견이 발병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빡빡한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몸의 긴장을 풀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덕한방병원 측에 따르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들이나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등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고, 맨손체조를 하면서 어깨 근육이 굳었는지 확인하고 바로 풀어주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병원은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가운 음식을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 기의 흐름을 도와 어혈(체내의 혈액이 정체되어 노폐물이 많아져 생기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관절 통증이 줄어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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