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세미나 개최 “해외건설 호전 기대”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고 주력산업 회복세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17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내년 대내외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산업별 애널리스트가 6개 주력산업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

강 원장은 소득 증가 부진, 가계부채 위험, 건설경기 둔화 등 내수 부진으로 3년 연속 2%대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추가 침체를 막기 위해 단기적인 경기 부양과 잠재성장률 제고, 경제 체질 강화를 병행하고 소득 계층과 자산 규모를 고려한 가계부채의 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도 대외여건은 올해보다 나아져서 수출은 미약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봤다.

산업별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주력산업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게 나타나면서 3강(전자·철강·건설) 3약(자동차·조선·석유화학)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은 해외 저가수주로 인한 손실 반영이 상반기 중 완료되고 글로벌 재정확대 정책 기조에 따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이란시장의 신규 발주가 기대되면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 신규분양 둔화가 우려되지만 최근 3년간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매출 급증으로 건설사 영업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전략은 한계에 도달했지만, 듀얼카메라와 플렉시블 올레드 중심의 하드웨어 시장은 수요 증가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전방산업 침체 영향에도 철강재와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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