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등 속골병은 ‘어혈’ 제거해야 효과

교통사고는 사고 당시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며칠 후 혹은 몇 주 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교통사고후유증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사고로 인한 골절이나 외상은 모두 치료가 됐으나 목의 통증, 두통, 구역감, 불면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등을 호소하는 경우다.

두 번째로는 교통사고 직후 타박상, 출혈 등 특별한 이상이 없고 각종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몸의 통증과 운동기능 장애, 우울감 같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등을 호소하는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로 인한 기혈순환장애로 보고 있다. 본래 혈은 기를 따라 체내의 경락을 타고 운행을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멈추거나 쌓이지 않지만 충격을 받거나 타박상, 교통사고 등을 당한 경우에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정체되고 특징적인 병증을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어혈증’이라고 한다.

어혈은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정체되어 생긴 병리적인 산물로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한곳에 고정이 돼 저녁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의 긴장과 관절 틀어짐도 초기에는 정신적 긴장 상태에 있기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고 긴장이 풀어지면서 점차 통증을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증상에 대해 동의보감네트워크 송파점 장박사한의원 장건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요 원인은 어혈이다”라며, “근본 치료 방법으론 어혈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돕고 몸의 회복을 촉진시키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혈 치료 한약 처방과 더불어 척추나 관절을 바로 잡는 추나요법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침, 뜸, 부항 등으로 교통사고후유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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