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지난 9월27일 시작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을 9일 중단하고 오후 2시부로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에 코레일은 12일부터 열차운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철도파업은 7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 파업 기록을 남기고 완전히 종료됐다.

철도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과연봉제를 완전히 철회시킨다는 목표의 확인은 미뤄졌지만 2만 철도노동자가 하나된 당당한 투쟁이었으며, 성과연봉제 관련 쟁의권을 유지한채 저지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4~16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또 법원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코레일 이사회 결정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레일측은 복귀 직원들의 심신안정과 안전교육을 위해 3일간의 복귀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는 12일부터 정상운행하며, 일반열차는 12일부터 운행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KTX는 당분간 현재와 같은 83% 수준으로 운행을 유지하고, 집중 검수를 거쳐 19일부터 정상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 사과드리고, 비상수송대책에 협조해준 운송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 철도공사에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이루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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