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건축물 리뉴얼로 안전·경제 두 마리토끼 잡겠다”

◇ 경북 상주시 구 잠사곤충사업장

부산 농업기술센터, 경북 상주 구 잠사곤충사업장, 경기 의정부 가능3동 주민센터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2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2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3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9월2일부터 약 40일간 대상지 공모를 진행했고 5개 후보지를 접수받아 현장조사와 선정심의위원회 평가 등을 통해 최종대상지를 선정했다.

노후된 공공건축물은 시설부족,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재원부족으로 리뉴얼(재건축+리모델링)이 추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업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선도사업 모델은 노후 시설을 공공업무·민간상업·주민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하고 그 임대수입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정부의 재원부담 완화와 주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곳은 국토부가 사업계획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사업자로 개발을 총괄한다.

부산의 농업기술센터는 1985년 사용승인된 건물로, 연간 교육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시설부족과 노후화로 리뉴얼의 필요성이 높았다. 또 농업복합문화테마파크로 개발할 경우 상징성이 크고, 2012년 그린벨트가 해제돼 주변 개발여건이 우수한 장점도 고려됐다.

경북 상주의 구 잠사곤충사업장은 현지 미사용 방치건물로 주민안전을 위협해왔다. 이에 상주시청의 부족한 업무시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문화시설 등으로 복합개발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대상지에 선정됐다.

경기 의정부의 주민센터는 내년 초부터 불용청사가 될 예정으로, 이곳을 정비해 치매·알콜상담센터나 건강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등의 시설을 유치해 업무시설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같은 개발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리뉴얼 방향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 공공건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축안전 확보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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