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화끈화끈… 방치하면 불면증 부를 수도

최근 미국 브리그햄 여성병원에서는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를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 항우울제가 저용량의 호르몬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부작용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 저하가 안면홍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통한 약물 요법이 시행돼 왔지만, 이러한 호르몬 치료의 경우 뇌졸증과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복용을 주저하게 만들어 왔다. 또한 이번에 사용된 항우울제인 벤라팍신 역시 고혈압, 위장관 불편함,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부작용이 없는 안면홍조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반인들보다 쉽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림이 오래 지속되어 사회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특정 부위만 붉어지는 경우도 있고, 얼굴 전체는 물론 목과 가슴 부근까지 홍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지기도 하고 땀이 나기도 하며,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요 원인은 위에서 언급한 갱년기증후군 이외에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갱년기 여성뿐 아니라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은 물론 남자 안면홍조도 늘어나면서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리미지한의원의 정수경 박사는 “안면홍조는 외부의 발열 증상뿐만 아니라 내부의 원인을 조절해야만 근본치료가 가능하다”며, “피부자체만 치료한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안면홍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 원인과 증상에 맞게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만족스런 치료결과와 더불어 재발을 예방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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