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10곳 중 7곳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본부담이 커 실제 투자는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이란 컴퓨터,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공장을 통합한 최첨단 시설을 말한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4%가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스마트공장 도입의 기대효과로는 ‘생산성 증가’(71.9%), 품질개선(64.6%), 비용절감(64.6%) 등의 순을 보였다. 스마트화 수요가 생산 효율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스마트공장 도입은 자금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투자자금 부담’ (83.3%)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고,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 등 사후관리 부담’(57.4%), ‘전문인력 확보 어려움’(35.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가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이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장 인프라구축에 적극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올해 스마트공장 도입 목표를 누적 5000개사(2015~2017년)로 정하고 올해 예산 580억원(산업부 408억, 지역특화 22억, 중기청 150억)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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