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기관 올해 세계 경제 전망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7%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3%를, 주요 투자 은행들은 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해외진출 국들을 중심으로 교역이 증가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17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4% 증가한 3.3%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성장률 상향 배경에 대해 “올해 세계경제가 교역 및 투자 부진 등으로 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국의 재정확대와 원자재 가격안정 등이 성장률 상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요 투자 은행들 역시 2017년 세계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공유했다. 은행들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에 비해 0.2~0.4%포인트 상향 전망했다.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3.5%를, 미국의 종합금융 투자은행인 JP모건은 3.4%를, 시티은행은 3.3%를 각각 제시했다.

반면, 한국 경제는 세계경제의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6월 3.0%로 전망했으나 최근 2.6%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3.0%에서 2.0%대로 낮췄다.

OECD는 관계자는 “미국(2,2%→2.3%), 중국(6.2%→6.4%), 일본(0.4%→1.0%)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상향조정 했지만 한국의 경우 조선업, 해운업 등의 구조조정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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