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녹색건축물인증제도를 적용한 해외 첫 인증 사례가 베트남에서 나왔다.

◇ V-KIST 전경 조감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연구동에 대한민국 녹색건축물인증 예비인증 ‘우수’ 등급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V-KIST 건립 사업은 베트남이 첨단기술을 개발해 산업계에 전수하고 과학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KOICA와 베트남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구동은 2019년 완공이 목표다.

녹색건축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녹색건축물을 보급·확산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설계단계에서 부여하는 예비인증과 시공 후 부여하는 본인증으로 구분된다.

이번 인증은 예비인증에 해당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심사하고 건기연이 주관해 V-KIST 연구동에 예비인증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건기연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녹색건축인증제도의 해외 수출을 위한 권역별 적용성 연구를 확대·추진하고, KOICA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인증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건기연 이태식 원장은 “이번 사례는 지속가능한 개발과 온실가스의 감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국제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녹색건축인증제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향후 한국 건축물인증제도가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하는 첫 단추를 꿰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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