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을 건망증으로 오인해 치료받지 않고 있다가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치매는 뇌세포 파괴 등 뇌손상으로 인해 기억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치매를 단순한 기억장애로 알았다간 치료시기를 놓쳐 아예 치료가 힘든 상태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치매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나 행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경희서울한의원에 따르면 △수년 사이에 악화된 건망증 △같은 날 동일한 이야기의 반복 △약속을 잘 잊어버리거나 △낯선 장소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돈 취급을 잘 못하는 경우 △주변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고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표현하지 못하며 △엉뚱한 곳에 물건을 놓는 등의 증상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나타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은 “치매의 약 50%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지만 뇌졸중 등의 혈관성 치매나 갑상선 기능저하와 알코올성 치매, 우울증으로 인한 치매 등도 나타난다”며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조기 치료만이 질병 악화를 막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박 원장에 따르면 뇌의 활성화와 긍정적인 마인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꾸준한 운동,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기억력 감소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두뇌활동, 심장병과 당뇨병 등과 같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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