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계하는 모든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폭이 2.4m로 확대된다.

LH는 15일 일반 지하주차장보다 주차폭을 10㎝가량 넓힌 LH형 무량판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이하 LH-FS·개념도)을 개발해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LH-FS는 기존 주차폭을 2.3m에서 2.4m로 소폭 넓혀 운전이 미숙하거나 대형차량을 가진 입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문콕 사고, 스크레치 발생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량판 구조는 기존 자하주차장(슬래브-보-기둥)과 달리 슬래브와 기둥으로만 이뤄진 구조를 말한다. 이 기술은 LH-FS는 기둥 하중 감소, 붕괴방지용 철근 보강, 하중크기를 고려한 슬래브 두께 최적화 등으로 구조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H는 LH-FS를 올해 고양향동지구, 완도군내지구(2개 블록)에 시범적용 해 현장 적용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적용성 테스트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설계하는 전국 LH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LH-FS 개발·적용으로 추가적인 분양가·임대료 부담 없이 편리한 주차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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