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천식

직장인 김만기(32)씨는 최근 들어 아침만 되면 기침이 연속적으로 나와 괴롭다. 기침 횟수가 점점 잦아져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다. 외출 시엔 증상이 더욱 심해져 뒤늦게 병원을 찾은 김씨는 ‘알레르기 천식’으로 진단받았다.

알레르기 천식은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 약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기관지를 비롯한 기도점막에 염증이 생겨 부어오르면서 기관지가 좁아져 천명(쌕쌕거리는 호흡음)을 동반한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천식과 기침감기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편강한의원에 따르면 가슴이 답답하고 마른기침이 주로 나오다가 점차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면서 가슴에서 쌕쌕하는 소리와 가래가 끓는 가랑가랑한 소리가 들린다면 알레르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천식은 야간이나 새벽의 찬바람에 노출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감기에 걸리면 악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될 확률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은 “알레르기 천식 증상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지 않고,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만 치료를 반복하면 치료 효과가 오히려 떨어진다”며 “천식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 원장은 “천식 치료는 근본적으로 호흡기의 중심인 폐 기능을 끌어올리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폐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등산,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과 같은 전신 운동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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