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함몰 사고 주범 ‘동공’ 찾는다

서울시가 도로함몰 사고 방지를 위해 사전조사에 나선다. 도로함몰 사고 주범으로 꼽히는 ‘동공’을 사고 전에 미리 발견해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1일 도로함몰 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동공 탐사 용역(1단계)’ 입찰공고를 내고 22일부터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공고 구간은 올해 실시할 탐사 구간 1970km 가운데 주요 간선도로인 880km 구간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기술능력평가(80%)와 가격평가(20%)를 합산해 고득점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첫 동공 탐사를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572개의 동공을 발견해 조치를 마쳤다. 동공 탐사는 도로함몰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3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목표의 잔여구간 1070㎞는 7월까지 2·3단계로 나눠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탐사가 완료되면 총 4990km(간선도로의 75%)에 대해 탐사를 완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입찰참가 등록 및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 제안서는 내달 10일까지 시로 접수하면 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도로함몰 예방효과가 높은 동공탐사는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 국산화도 이뤄 안전하고 쾌적한 서울 도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