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 조림사업에 사용될 종자 공급이 본격 시작됐다. 또 올해부터 채종원을 확대, 종자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올해 국가 조림사업에 사용될 낙엽송, 편백, 소나무, 헛개나무 등 4t가량의 채종원산 우수 종자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산림청은 매년 2만ha(여의도 면적 70배 크기)에 나무를 심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묘목은 약 4000만 본으로, 이를 충당하기 위해 매년 50여t의 종자가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채종원산 종자는 전체의 35∼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채종원산 종자는 국가가 품질을 보증하는 우수 종자로, 일반 종자에 비해 생장이 15%~30% 가량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낙엽송은 재질이 단단하고 색감이 좋아 목재시장에서 가치가 높고, 편백은 고급 목재 소재이자 아토피 등 피부질환 치유 효과가 뛰어나 수요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현재 종자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품종관리센터는 현재 국유양묘장과 시·도 지정 민간 위탁양묘장에 종자를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또 향후 2030년까지 약 2500ha의 채종원을 확대 조성해 종자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김종연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국가조림에 사용되는 종자는 고품질 유지·관리와 함께 양묘시기에 맞춰 적기에 공급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종원 확대사업을 시작해 2030년까지 채종원산 주요 수종 공급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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