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정연, 맞춤형 진출전략 세미나
해외건설서 아시아 비중 절반
“이종산업 분야로 진출 등 역동적 변화 모색해야 성공”

전문건설업이 수주한 해외건설수주금액은 전체 수주액의 약 2~4%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50~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미미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전문건설업 해외사업 유망지역 맞춤형 진출 전략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서명교 원장, 이상주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 이현수 서울대 교수, 조훈희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고, 건정연 윤강철 연구위원과 광운대 유정호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유정호 교수는 그간의 해외 수주실적 자료를 분석해 ‘전문건설업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종 및 지역별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유 교수는 2016년 기준 세계 건설시장을 분석하면서 부문별로는 건축시장이 58%, 토목 및 산업설비가 각각 21%씩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역별로는 아시아시장이 전체의 52%를 차지해 급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2015년 8.1%로 33개 국가 중 5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문건설업이 국내에서의 역할 비중에 비해 해외수주 실적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호 교수는 “전문건설의 해외 원도급 수주액은 3~4억불 수준이고, 하도급 수주액을 포함하더라도 전체 해외수주액의 2~4%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건설시장에서 아시아시장과 건축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반영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사업 리스크 분석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윤강철 연구위원은 해외사례를 통한 전문건설의 해외진출 전략을 분석했다. 그는 “전문업종으로 시작해 생산프로세스를 확대하고 이종산업으로 진출한 업체들이 성공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엔 구글, 애플 등 IT기업이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것처럼 건설기업들도 역동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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