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수정 전망했다.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6%로 올려 잡았다.

KDI는 18일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최근의 높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을 2016년(10.7%)보다 낮은 6.4%(상반 8.4%, 하반 4.7%)로 예상했다.

KDI는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증가세가 약화되고 기저효과도 더해지면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예상치 4.4%(상반 5.5%, 하반 3.5%)에 비해서는 2%포인트(p) 높여 잡았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2.9%에서 4.3%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대내적으로는 건설투자가 워낙 좋고 설비투자도 반등하는 등 투자 전반이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2.4%에서 2.6%로 0.2%p 상향 조정했다. KDI는 “수출과 투자가 당초 전망에 비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며 “다만 작년 말에 우려됐던 경기급락 가능성이 줄어든 것일 뿐 본격적인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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