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파해체기술 첫 해외수출 사례

필리핀에서 안전문제로 통행 금지된 고속도로 철골트러스 형태 교량의 발파해체를 국내 전문건설업체가 자체기술로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조물 발파해체 전문건설업체인 ㈜코리아카코(대표 석철기)는 20일 오후 12시(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와 바탕가스를 잇는 칼라바르손(Calabarzon) 고속도로의 사방(Sabang) 철골교량을 순수 국내기술로 발파해체에 성공<사진>했다고 밝혔다.

◇(사진=필리핀서 코리아카코 제공)

이 철골교량은 철골트러스형 구조로 길이 60m, 폭 12.5m 규모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와 남부항구도시인 바탕가스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작년 12월 철골트러스 부재의 손상으로 인해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필리핀 당국은 안전성, 공사기간 등을 고려해 발파해체공법을 검토했고 코리아카코가 국제입찰을 통해 공사를 수주했다. 발파에는 58개소의 철골부재 발파절단을 위해 고성능 성형폭약 115Kg이 사용됐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내에서 최초로 시행된 구조물 발파해체공사로 필리핀 정부, 고속도로관리공사 등 관계기관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성공적인 발파해체로 국내 발파해체기술의 우수성을 각인시켰다. 국내 발파해체기술을 해외에 수출해 성공한 첫 사례가 됐다.

코리아카코는 1997년 구조물발파해체 전문회사로 설립돼 남강댐, 광양제철 쿨링타워, 포스코 고로 개수, 동대문운동장, 숭의운동장 등 국내 최대의 발파해체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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