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교통사고보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터널이나 대형교량, 그리고 충돌시 치사율이 높은 도로변 공작물에 대한 기획조사가 연말까지 추진된다.

26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교통안전 관련 민원이 13만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1712건, 도로변 공작물과 충돌로 인한 사고는 1만1065건에 달했다.

특히 터널이나 대형교량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피여건이 충분치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전신주·가로등 등 도로시설물과의 충돌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3배 높게 나타나 안전에 취약했다.

하지만 관련 업무가 여러 기관에 분리돼 있어 교통시설을 단독으로 개선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기획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에는 국토교통부·경찰청·한국전력공사·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터널·교량, 도로변 공작물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연말까지 실태조사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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