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미국 기준금리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장 유동성이 감소되고 국내 주택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1%p 인상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p 상승하고 아파트 가격은 1.8%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6일 ‘미국 기준금리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준금리는 아직까지 동결되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시장금리가 상승한 요인이 선반영돼 국내 시장금리는 이미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말 미국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1%p 인상된 1.75%로 가정했을 때, 2017년말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9%까지 오르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83%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흐름은 저신용가구의 부담을 더 크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와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시장의 충격 완화와 금융시장으로의 위기 확산을 방지를 위해 가산금리 등의 급증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희순 연구위원은 “주택의 수요 감소, 가격하락 가능성 확대, 담보능력 하락 등으로 인해 주택시장 위험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정책은 금리상승기에 주택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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