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전문건설 해외진출 중장기 전략' 보고서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전문건설업체는 진출대상 국가의 시장선점 가능성을 우선 파악해 전략을 수립하고, 경험이 없는 업체들은 국내기업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초기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최근 ‘전문건설 해외진출 촉진 및 지원을 위한 중장기 전략’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문건설의 해외진출 현황과 기술동향, 지원정책, 업계의 인식 분석, 중장기 전략 등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건설사가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진출대상 국가와의 건설교류 및 협력관계 파악 △기술인력 수요와 관련 제도 정보습득 △자재·장비 등 생산요소의 조달여건 검토 등이 선행돼야 한다.

시작단계에선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처음 진출하는 국가일 경우엔 국내 원도급사의 협력업체로 진출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낮출 수 있다.

초기 진출이 이뤄졌다면 자재납품과 투자개발 등 다양한 형태를 모색하거나 현지 발주 공사의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보고서는 전문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위해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외건설협회가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중소 종합건설사를 주로 지원하고 있어 전문건설업에도 맞춤형 지원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직접 전문건설 해외수주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업종·공종에 따른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건설 해외진출 전문가 양성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술력, 기획역량, 국가별·업종별 진출방안 연구를 위한 R&D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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