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탁월한 ‘NDM 공법’ 터널방수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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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 탁월한 ‘NDM 공법’ 터널방수 책임진다
  • 류승훈 기자
  • 승인 2017.05.1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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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일류로 간다 - 이정테크(주)
◇윤석철 대표

창업 5년만에 건설신기술  813호 획득
74가지 ‘경우의 수’ 가정 통수성능 확인 
9배의 통수성능…비용절감 효과도 우수

2012년에 창업한 전문건설사가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813호 건설신기술 지정을 받았다. 거대한 자본력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만들어낸 기술이 아닌 창업자의 아이디어에 정부지원이 더해져 이룬 성과다. ‘격자형 배수네트 부착형 복합 배수재 적용 터널 배수시스템 공법’을 개발한 방수공사 전문건설업체인 이정테크(주)(대표 윤석철)가 주인공이다.

이정테크의 신기술은 기존 시공방식에 대한 개선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나왔다. 기존의 터널방수 공법은 한 겹의 방수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벽면에 폐색(막힘) 현상이 잦고, 유공관(터널 양측 바닥에 매설하는 배수관)에 토립자가 쌓이면 곤죽으로 막히는 문제가 있었다. 또 터널 단면변화 구간에선 신형공법인 일체형 시공이 불가했다.

윤석철 대표는 이같은 문제들을 격자형 배수네트를 이용해 개선시켰다. NDM(Net Drainage Method)으로 이름 지어진 이 공법은 복합 배수재를 적용해 터널내 수량과다 구간과 터널 단면변화 구간에 원활한 배수가 가능토록 했다. 복합 배수재는 부직포 사이에 격자형 배수네트가 부착된 방수재와 방수시트로 구성돼 통수 단면적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즉 배수가 잘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윤석철 대표는 2012년 터널방수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방수전문건설사를 창업했다. 2013년 두 건의 특허를 출원해 이듬해 두 건 모두 특허등록을 받았다. 하지만 특허만으론 제대로 된 영업조차 할 수 없었다.

◇ 터널 숏크리트 위에 ‘복합방수재’를 입히는 시공 모습.

그는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업공감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기술지원을 신청했고, 곧바로 철도기술연구원과 인연을 맺었다. 철기연을 통해 특허기술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74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해 시험을 거친 결과, 일반 방수시트보다 NDM공법이 2~3배 우수한 통수성능을 보였다. 특히 방수재로 이용되는 벤토나이트를 이용해 촉진폭로시험을 한 결과는 기존 시공법보다 9배의 통수능력을 보였다.

또한 밸류업협동조합에 의뢰해 실시한 가치분석에선 시설물의 생애주기비용(LCC)을 고려했을 때 기존 공법보다 많게는 30%의 비용절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엔 철기연의 기술지원에 힘입어 충북 괴산의 느릅재터널과 원주~강릉 철도건설 중 터널 일부구간에 NDM공법을 적용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국토부의 건설신기술까지 신청하게 됐다.

신생업체가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을 거 같다는 말에 윤석철 대표는 “기술개발에 매진하는 동안 자금은 필요한데, 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부채비율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은 엄두도 못 냈다”고 말했다. 적격심사의 부채비율 점수에 맞추려 지인들에게 자금을 융통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윤 대표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최근 한국도로공사 김천본사에서 있었던 기술설명회에 참여해 공사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앞으로 생길 터널에는 방수로 인한 하자와 사고가 크게 줄길 기대해본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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