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올해 중소기업 육성사업 예산 16조5800억원”
올해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이 16조6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은 23일 정부가 올해 1347개 중소기업 육성사업에 예산 16조58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산(16조4700억원)보다 0.7%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예산은 2015년 15조2800억원에서 지난해 16조4700억원, 올해 16조58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관련 사업과 예산은 18개 중앙부처에서 288개 사업, 14조2900억원,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059개 사업, 2조2900억원이다.
예산 집행기관별로 보면 중소기업 주무관청인 중기청이 72개 사업에 7조5000억원(52.0%)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75개 사업 2조2000억원(15.2%), 고용노동부 18개 사업 1조7000억원(11.5%) 순을 보였다.
기능별로는 융자와 출자 등 금융 분야가 전체 예산의 56.6%로 9조4000억원을 기록,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술(2조9000억원, 17.3%), 인력(1조5000억, 9.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성장기반자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기업자금 등 융자 예산은 올해 8조5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육성사업 예산의 5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도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창업선도대학육성(922억원)과 고용촉진지원금(1478억원)이 지난해 대비 각각 270억원과 813억원이 증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은 증가했다. 반면 국내 판로 지원 예산은 감소했다.
지자체별 중소기업 예산은 경기도가 6400억원(비중 28.2%)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500억원, 19.8%), 대구(1500억원, 6.7%)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