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거미줄 노선에 유라시아 시발역 야심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연구 착수, 기존 7개 노선 외 5개 노선 추가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착수하고, 24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서울역에 총 12개 노선을 운영토록 계획했다. 현재 운영중인 경부·호남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경의·중앙 일반철도, 서울~천안 광역철도,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 7개 노선 외에 KTX 수색~광명 노선, 수도권 광역급행망 A·B 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신규노선이 구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신규노선이 모두 구축될 경우 서울역의 1일 유동인구가 현재 33만명에서 8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통일시대가 되면 경의선과 경원선이 시작되고, 유라시아 철도망의 아시아 시발역 기능까지 더해지는 메가 허브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종합적인 노선 배치계획을 수립한다. 또 지하공간에 간선철도, 지하철, 버스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부에는 상업·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구는 교통연구원과 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서울시가 현재 연구중인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을 적극 활용한다. 착수보고회는 24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리고, 민·관·학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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